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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여파에 MWC 취소…33년 역사상 처음
2020-02-13 07:59 국제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행사장. 중국업체 화웨이의 폴더블 5G 스마트폰 설명회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있다. 사진=AP/뉴시스

중국발 코로나 19의 여파로 세계 최대의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0가 취소됐습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존 호프먼 회장은 현지시각 12일 성명을 내고 올해 MWC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GSMA는 “코로나19 발병 등을 둘러싼 세계적인 우려로 인해 MWC 바르셀로나 2020을 취소했다”며 “바르셀로나 및 개최국의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4~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MWC는 통상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통신·모바일 업계 연례 최대 행사입니다. 그런데 LG전자, 인텔, 에릭슨, 페이스북, 노키아, 아마존, 엔비디아 등 주요 업체들이 불참을 선언하고, 코로나 19 확산이 계속되면서 결국 행사 취소 결정이 나온 것입니다.

GSMA는 그간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참가자들의 행사장 출입 통제, 발열 검사 및 방역 강화. 상주 의료진 확대 등의 자구책을 내놨습니다. MWC가 취소된 것은 33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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