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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中 유학생, 1학기 휴학·원격 수업 등 권고
2020-02-16 20:36 뉴스A

개강을 코앞에 둔 대학가도 고민입니다.

국내에서 공부하는 중국 유학생은 7만 명이 넘고 상당수는 본국에 돌아갔다가 다시 돌아오는데요.

실질적인 격리 방안이 마땅치 않았던 교육부, '휴학 권고' '원격 수업'이란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정문에 5개 언어로 코로나 19 안내문이 붙었고, 출입문 곳곳이 폐쇄됐습니다.

중국인 유학생이 1천 명이 넘는 이 대학에선 개강을 2주 미루고 이 기간 중국인 유학생들을 기숙사에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학생들 입국일정을 파악하지 못해 고민입니다.

[○○대학교 관계자]
"중국에서 (제때) 들어올 수 있는 학생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같아요. 비자 문제라든지,지금 항공권도 구매못하는 학생들도 많고…"

기숙사 격리를 마냥 강요할 수 없다는 점도 걱정입니다.

[△△대학교 관계자]
"저희가 공권력이 아니잖아요. 본인이 들어온다고 했다가 안들어온다면 저희가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대학들마다 고민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국내 입국이 어려운 경우 해당 대학이 학생에게 1학기 휴학을 안내하고, 중국에서 체류 중인 학생은 원격수업 등을 택해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입국한 유학생들은 14일간 기숙사나 원룸 등 공간에서 자율격리조치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등교중지기간 동안은 학교, 도서관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이용하지 않도록 학생 카드사용 제한조치 등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개강을 연기한 대학은 전국 181곳에 이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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