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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사무총장 “코로나19는 사스·메르스보다 덜 치명적”
2020-02-18 07:36 국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언론브리핑 도중 안경을 만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각 17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코로나 19 확진자 4만4000여 명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담아 논문을 발표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코로나 19 확진자의 약 14%가 폐렴과 호흡 곤란 등 중증을 앓고 5%는 호흡기 장애나 폐혈성 쇼크 같은 치명적인 증상을 보이며 약 2%가 사망한다”며 “80% 이상의 환자들이 경증 환자고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코로나 19가) 사스나 메르스를 포함한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현재 추세만 놓고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했습니다. 그는 “모든 시나리오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코로나 19 사태의) 진짜 문제는 중국 밖에서 지역사회 전염이 일어나는지 여부”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 (대유행이라는 말은)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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