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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과도한 정보 통제…우한 연구소 유출설 키웠나
2020-02-18 19:43 뉴스A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연구소도 당국도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지만 소문이 잠잠해지지 않는 이유, 권솔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소장이 실험실 동물을 빼돌려, 시장에 팔았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발원지를 시사하는 듯한 이 글은, 어제 중국 최대 SNS에 올라와 파문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연구소가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며 삭제됐습니다.

글 쓴 당사자로 지목된 연구원은, 명의를 도용당했다고 했고, 중국 당국은 반정부 세력의 계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반박에도 연구소 유출설이 끊이지 않는 건, 최초 전염 경위를 중국 당국이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

[가오푸 /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장 (지난달 22일)]
"화난 수산시장에서 판매하고 접촉한 야생 동물으로부터 (코로나 19가)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2004년 사건에도 주목합니다.

베이징 국립 연구소에서 사스 바이러스를 연구하던 2명이 2주 간격으로 각각 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들의 가족, 이웃, 동료 등 9명에게 전파됐고, 890명이 격리됐습니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관계자]
“지금 근무 중인 연구원은 분명 없을 테지만 한 이십일 격리된 뒤에도 발견되니까, 단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고 말해선 안 돼요."

중국 당국의 과도한 정보 통제가, 검증되지 않은 소문을 증폭시키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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