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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대통령 현장 행보의 부작용
2020-02-18 20:19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재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현장 행보에 무슨 부작용이 있었습니까?

그 부작용을 말씀드리기 앞서서 요즘 여권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경기를 살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요. 오늘은 김정숙 여사가 나섰습니다. 그 현장을 같이 보시죠.


Q. 김정숙 여사, “무슨 큰일이 나면 다 내 죄 같다”는 말도 했더라고요. 그런데 동행한 유명 셰프들, 어떻게 함께 가게 된 건가요?

네 제가 이연복 셰프에게 연락해 보니 청와대에서 먼저 요청이 왔다고 합니다. 여사 혼자 시장에 가면 썰렁하니까 와서 물건 살 때 조언을 좀 해 달라, 이런 요청을 받았답니다. 오늘 찾은 시장은 상인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은 곳입니다.

Q.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에 시장을 다녀왔잖아요.

네, 그게 바로 현장 행보의 부작용 얘기인데요. 친문 진영에선 바로 이 장면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9일)
좀 어떠세요?

[상인] (지난 9일)
(경기가) 거지같아요. 너무 장사가 안 돼요.
경기가 너무 안 좋아요. 

Q. 일부 친문 진영에서 이 상인을 어떻게 공격하고 있는 건가요?

당장 악플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게는 반찬가게인데, 맛이 거지같은 것 아니냐, 나라 탓도 정도껏 해라, 또 대통령 욕하는 건 국민 절반의 얼굴에 침을 뱉는 거다, 이런 댓글도 있었습니다.

그러자 미래통합당은 이렇게 촌평했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문빠들의 이성 상실 등을 바라보는 국민들 마음속에는 '정권심판론'만 불타오를 것입니다. 

Q. 정치와 아무 상관 없는 상인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저런 공격을 받으면 무서울 것 같아요. 그런데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요?

네 반대로 문 대통령에게 호의적인 발언을 한 상인에겐 응원의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3일)
웬 꽃이에요?

[상인] (지난 13일)
드리고 싶어서 쫓아왔어요.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3일)
졸업식, 입학식 일절 안하니까 더 어렵겠네요.

[상인] (지난 13일)
그래도 대통령님이 잘해 주셔서 마음은 편해요.
조금만 더 기다릴게요. 

친문들은 이 집 가서 꽃을 샀다, 이 집 상호가 어떻게 되느냐, 이런 글들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Q. 궁금한 건, 이렇게 결속력이 강한 친문 세력의 규모가 얼마나 될까, 이거예요.

정확한 숫자를 알기 어렵지만 친문들은 흔히 공격 좌표를 찍는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Q. 공격 대상을 정하는 거죠?

맞습니다. 그러면 순식간에 약 3천 통의 문자 폭탄이 쏟아진다고 합니다. 결국 수천 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Q. 그러니 여당에서 이들의 조직력을 무시할 수가 없는 거예요?

맞습니다. 그러니까 총선에 앞서서 공천을 받으려면 이들을 무시할 수 없는 현상이 벌어지는 겁니다.

Q.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여드렸지만 친문이 좌표로 삼았던 금태섭 의원,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 이게 관심인 거예요.

맞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광신적 팬덤이 중도층의 거부감을 키우고 있다, 이런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당장 민심을 듣겠다는 현장 행보에서 상인의 호소마저 공격 대상이 된다면 누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한마디는 '쉿!' 이렇게 정했습니다.

Q. 당 지도부가 최종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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