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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부부, ‘기생충’ 봉준호와 짜파구리 오찬
2020-02-20 14:24 정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오늘(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아카데미 영화상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및 출연진 격려 오찬에 참석해 발언하며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0일)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 등 제작진과 배우들을 만나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정오 청와대 본관에서 봉 감독, 영화제작자 곽신애 바른손이엔에이 대표, 배우 송강호·조여정·이선균 등과 함께 오찬을 했습니다. 오늘 점심자리에는 아역배우인 정현준 군도 참석했습니다.

‘기생충팀’ 오찬에는 화제가 됐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도 식탁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찬 전 “전문적인 분들이 준비한 메뉴 외에도 제 아내(김 여사)가 봉 감독을 비롯해 여러분에게 헌정하는 짜파구리가 맛보기로 포함돼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에 대해 “무척 자랑스럽다. 우리 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도 아주 자랑스럽고 또 오스카의 역사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아주 자랑스럽다”고 했습니다.

봉 감독에 대해서도 “영화 산업에서 표준 근로시간제, 주 52시간 등이 지켜지도록 봉 감독과 제작사가 솔선수범 준수했다. 경의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봉 감독은 “대통령께서 너무나 조리 있게 정연한 논리 흐름과 완벽한 어휘 선택하시면서 기승전결로 마무리하는 것 보며 글 쓰는 사람으로서 충격에 빠졌다”며 “영광스럽게 청와대에서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좋은 자리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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