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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도시가 멈췄다…‘외출 자제령’ 내려진 대구
2020-02-20 19:44 뉴스A

지금부턴 패닉에 빠진 대구 경북 지역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 지역 확진자가 70명에 이르자 대구시장은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사실상 도시기능이 마비된 대구 상황을 배유미 기자가 속속들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동대구역 광장이 텅 비었습니다.

그나마 나온 시민들도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린채 발길을 재촉합니다.

확진자와 의심환자들이 몰리면서 대구지역 병원 응급실 10곳이 폐쇄된 상황.

시내 9개 보건소 모두가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코로나19 검사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
"대구 한 가운데 있는 21층건물입니다. 보험회사와 우체국, 카페 등이 있어 하루 천 명 넘는 사람들이 다니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건물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사찰과 성당 등 종교기관들도 미사 등 주요 일정을 대폭 취소했습니다.

[심인섭 / 계산성당 사무장]
주일에 2400~2600명 정도 미사 참여하는데. 신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미사를 중지했어요

한편에선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신천지 교인을 거부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일부 업소는 신천지 교인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신천지 출입금지' 업소 업주]
신천지가 워낙 많다보니까 누가 신천지인지도 모르고 그래서 무서워가지고 일단 대구를 벗어나자해 가지고 저는 경남으로 왔는데요

마트 대신 온라인 주문으로 몰리는 바람에 일부 상품들이 품절되면서, 한때 대구지역만 배송을 막은 것 아니냐는 항의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쿠팡 관계자]
대구과 경북지역에서 갑자기 주문량이 폭주했습니다 거의 2,3배 가까이 늘어나가지고 저희가 주문량 폭주해서 배송할 수 없는 상황이었구요.

대구시는 정부에 의료 인력 지원과 음압병실 격리 대응체계를 변경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중증환자는 음압병실로 경증환자는 1인1실 일반병실에 입원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의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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