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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도 모임?…신천지 일부 신도들 ‘심야 출입’
2020-02-20 19:49 뉴스A

31번 환자를 비롯해서 대구 경북 지역에서 나온 확진자 상당수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난 상황이기 때문에 신천지 측은 전국 교회의 예배와 신도 모임 자체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터진 신천지 대구 교회 일부 신도들이 밤늦게까지 모여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천지 대구교회 뒷편에 있는 3층 짜리 건물.

늦은 밤인데도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습니다.

신도들이 모여 성경과 외국어 교육을 하는 사무실입니다.

[인근 주민]
"사무실에서 교육하는 거 봤거든요. 외국 사람들도 있고."

자정이 가까워지자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이 나옵니다.

일부는 큼지막한 쓰레기 봉투를 들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접근하자 부쩍 경계하며 말을 아낍니다.

[현장음]
(안에 몇 분 정도 계신 건가요?)
"질문하지 마시라고요."

밤사이 사무실에서 나온 사람은 취재진이 확인한 것만 6명.

"신천지 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에 신도 모임을 전면 금지했지만,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으면서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사무실 관리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 남긴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는 거짓 대응 매뉴얼을 놓고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31번 환자가 나온 뒤 신도들에게 거짓 답변을 부추기는 내용인데, 교회 측은 본부 방침과 맞지 않다며 이 정보를 흘린 교인을 징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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