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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 역학조사 비협조적…추적끝에 청도 방문 확인
2020-02-20 19:54 뉴스A

신천지 교회 내에서 처음 바이러스를 퍼뜨린 사람은 누굴까요.

방역당국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환자 역시 누군가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숨은 전파자를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슈퍼전파자라는 의심을 받았던 31번 환자가 실제로는 누군가로부터 감염된 2차 감염자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저희의 현재 판단은 (31번 환자도) 2차 감염자일 가능성을 무게에 두고…"

31번 환자에게 오한 증상이 나타난 건 지난 7일.

비슷한 시기 다른 확진자들에게도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발병 시기가 비슷한 점을 볼 때 제3의 전파자로부터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숨은 전파자를 찾아내는 것은 물론 확진자들의 역학조사도 더디게 진행 중입니다.

31번 환자 역시 초기에는 자신의 동선을 노출하는 걸 꺼렸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어제)] 
"자기 신상이 공개되고, 여러 가지 압박을 받은 것 같습니다. 초창기에 저희 조사에 사실 굉장히 비협조적인 측면도 있었습니다"

31번 환자가 경북 청도를 방문한 사실도 보건당국이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끝에 알아낸 겁니다.

보건 당국은 추가 면담을 통해 31번 환자의 동선을 파악 중입니다.

31번 환자는 현재 격리병실에서 특별한 증상 없이 매끼 식사를 제때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때 SNS 상에 31번 환자 추정 사진이 나돌자, 대구경찰청은 가짜라며 유포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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