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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황교안 “악수는 하지 말래서…”
2020-02-21 17:40 정치

◆ 황교안 "악수는 하지 말래서…"

당색인 핑크 점퍼를 입고 종로구 한 이발소를 찾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코로나19' 비상상황이라 선거운동도 조심스럽습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이발관이 유명하다고 그러더니 정말 여러 분이 와 계시네요.
안녕하세요. <악수는 하지 말라고 해서.>"

[손님]
"해도 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아…"

[손님]
"이번엔 꼭 이겨야지, 졌다간 알아서 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수고하십시오. <악수는 하지 말래서 마음만> 전하겠습니다."

한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부인과 함께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았습니다.

종로구 내 코로나19가 발병하면서 폐쇄됐던 한 노인복지관을 방문했었던 터라 일각에서 감염 우려를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6일로 가 보시죠.

[현장음]
"손 소독 부탁드릴게요!"

[현장음]
"마스크 드릴까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지난 6일)]
"차 안에 두고 왔는데…"

[관계자]
"지금 현재 복지관에 어르신들 휴관이에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지난 6일)]
"굉장히 위생적으로 만들었네요."

[관계자]
"문제가 생기면 큰일 나거든요."

이 전 총리가 방문한 복지관은 지난달 30일에 종로구 거주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음날부터 폐쇄했고, 3일엔 전체 소독을 했는데요.

이 전 총리가 찾은 건 지난 6일입니다. 영상에서 보셨듯, 손 소독과 마스크도 했고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뒤에도 아무 증상이 없어 꼭 검사를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참모들의 건의에 따라 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조금 전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와 이 전 총리 측은 한숨을 돌렸습니다.

◆서울시 "광장 사용 금지"

주말마다 여러 집회가 열렸던 광화문 주변 광장.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서울시는 결국 광장 사용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 서울시는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의 사용을 금지하겠습니다. 특히 일부 단체는 여전히 집회를 강행할 계획으로 있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만약 물리력을 동원해야 할 상황이면 경찰의 협조를 받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그동안 각종 보수단체들의 크고 작은 정치집회들이 열렸죠.

민주당에서도 집회를 재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리고 한 분 제가 더 부탁드릴 분이 계십니다. 전광훈 목사님인데요.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기획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재고해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모든 것을 폐렴으로 연결시켜 자기들에 불리한 건 틀어막겠다는 생각"이라며 "예방조치부터 잘하라"고
광장 사용 금지령, 즉 사실상의 '집회금지령'에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떠나는 안철수계…安의 선택은?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의 오늘 오전 회의 모습입니다.

창당 과정에서 함께 했던 이동섭, 김수민 의원은 오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앞서 국민의당 참여세력 일부는 현실론을 들어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에게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 등을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안철수 위원장은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저는 그분들의 현실적 <고민을 이해합니다>. 저는 문재인 정권 폭정을 막자는 반문 연대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안타깝지만 현실적 상황과 판단에 따른 한 분 한 분의 개인적 선택과 결정을 존중합니다. 저는 사즉생의 각오로 기득권 정치의 높고 두터운 벽을 뚫어보겠습니다."

최근 바른미래당에서 이른바 '셀프 제명'으로 무소속이 된 안철수계 의원들 중 이동섭 의원은 미래통합당에 오늘 입당했습니다.

일부 의원들도 미래통합당 행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Q. 안철수계 의원들이 미래통합당 오는 거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그분들이 알아서 판단하시는 건데, 가타부타 얘기를 할 순 없죠."

일각에서는 오랜 기간 안 위원장과 뜻을 같이한 동지들을 위해 통합이나 연대 등 결단을 내렸어야 한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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