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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소한 우한교민 음성·아들은 ‘확진’…감염경로 미궁
2020-02-22 19:57 뉴스A

어제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남성.

알고 보니 아산에서 퇴소한 우한 교민의 아들이었습니다.

아버지는 2주 동안 격리생활도 했고 음성 판정까지 받았는데, 도대체 어디에서 감염된 걸까요?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동래구에 사는 19살 남성 확진자의 아버지는 중국 우한 교민으로 지난 1일 2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습니다.

2주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됐던 아버지는 퇴소 당시 2차례에 걸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었습니다.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실시한 검사에서도 아버지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아버지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 아들에 대한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함께 거주하는 어머니도 음성이었으며 아들은 해외 여행력도, 최근 부산을 벗어난 적도 없어 감염경로가 미궁으로 빠졌습니다.

감염 검사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지역 내 감염이 이미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부산 대동병원 관계자]
"이제 지역감염이 시작되면 4차, 5차 감염도 이루어지고 사실은 감염원을 찾기는 쉽지 않다라고 보는 게 저희로서는 맞지 않겠나."

[공태현 기자]
"19살 확진자는 어제 이곳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인근 마트와 고깃집을 들렀습니다.

이후 양성판정을 받아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 18일부터 확진 판정 전 나흘 동안 학교, 목욕탕, 교회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오후 5시 기준 부산지역 확진자는 19살 남성을 포함해 모두 3명,

부산도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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