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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가격리·마스크 착용…똘똘 뭉친 대구 시민들
2020-02-22 20:17 뉴스A

어려움이 닥칠 때 극복하는 힘은 언제나 ‘시민’들의 힘에서 나왔죠.

대구도 마찬가집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만 공무원과 시민들이 똘똘 뭉쳐 도시 전체가 자발적인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거리도 시장도 텅 비었지만 시민들의 위기 극복 의지 속에 ‘희망’을 읽어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잠시 후 대국민담화를 발표합니다.

김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주말마다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던 동성로는 인적을 찾기 힘듭니다.

지난 화요일 첫 확진자가 대구에서 나온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시민들은 스스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외출을 나온 시민들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이은이 / 대구 중구]
"잘 때 빼고는 마스크 계속하고 손도 한 시간에 한 번씩 씻고 소독하고 지내고 있어요.

집 안에서도 가족 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쓰기도 일상화됐습니다.

식당 입구 곳곳에 손 소독제는 물론 휴대전화 소독제까지 등장했습니다.

계단 손잡이부터 의자, 식탁까지 하루에 한 번 이상 소독을 실시합니다.

[이동규 / 대구 수성구]
"항상 손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열심히 소독도 하고 이 상황을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구 중구에 있는 동산병원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전문 의료진들이 속속 집결 중입니다.

대구지역 대학병원 의료진들이 자처해 환자들을 돌보기로 했고 간호장교 등 일부 군부대 의료진도 합류할 계획입니다.

[민복기 / 대구시 의사회 부회장]
"의사 인력이 (병원마다) 4명씩이면 20명 정도 되고 간호인력이 100명 정도 되고요."

동산병원에는 음압병상 60개가 추가로 설치돼 자가격리됐던 환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북지역에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우 이영애 씨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성금 5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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