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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휴가·명예퇴직 ‘칼바람’…코로나 불황 직격탄
2020-02-22 20:25 뉴스A

코로나 19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산업계에 ‘칼바람’이 몰아닥치고 있습니다.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무급휴가 명예퇴직 주 3일 근무제.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다 꺼내고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이지만 서울 한복판 특급호텔 입구가 한산합니다.

롯데호텔은 전 직원에게 4월까지 7일간의 무급휴가를 권장했습니다.

임원들은 급여의 10%를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조현선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호텔 예약이 대거 취소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한 달 동안 취소 건수는 5만여 건에 달합니다."

에쓰오일은 창사 이래 처음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50대 이상 직원 부장급 100명이 대상입니다.

승진 적체 해소를 위한 계획일 뿐이라고 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0% 가까이 떨어진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정유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수출 물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용객이 급감한 항공업계도 비상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임원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고 제주항공은 무급휴가 범위를 전 직원으로 확대했습니다.

탈원전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두산중공업은 경영실적 악화에 45세 이상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태규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채용 인원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채용 인원이 '앞으로 늘어날 것이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코로나 19 악재가 고용을 더 얼어붙게 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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