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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 홍콩보다 위험”…여행경보 격상
2020-02-23 19:44 국제

한국인이 오는 것도 한국에 가는 것도 꺼리는 나라가 이스라엘 말고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한 단계 격상했는데 중국 본토 다음으로 위험하고 홍콩보다 더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이어서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한국을 '경계' 국가로 격상했는데, '주의' 수준인 홍콩보다 더 위험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CDC 측은 "한국 여행 시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가급적 여행을 미루라"고 권고했습니다.

현재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는 이스라엘과 바레인 등 5곳입니다.

영국과 오만 등 8개 나라는 입국 금지까지는 아니지만 한국인과 한국에서 온 사람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대만은 한국의 여행 경보를 이틀 만에 2단계로 높였고, 베트남도 한국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주말을 기점으로 각국의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겁니다.

항공사 스스로 하늘길을 끊기도 합니다.

필리핀항공과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베트남항공 등이 다음 달까지 한국 노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횟수를 줄여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중국인들도 한국행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 20일 이후 대구 영진전문대에서만 중국인 유학생 100명이
휴학 신청을 했습니다.

인근 경북대와 영남대에서도 휴학 문의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지역감염을 인정하고 '심각' 단계로 위기 경보를 올린 만큼 각국의 한국 기피 현상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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