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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장질환으로 악화될 가능성 있다?
2020-02-23 19:55 사회

코로나19 관련해 자세한 내용, 정책사회부 이다해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조금전 생후 16개월 된 여아도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하던데요.

지난 15일 신천지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동구 퀸벨호텔에서 1시간 반 쯤 머물렀던 김포 부부의 생후 16개월 된 자녀가 조금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아기는 현재 국내 확진자 중 가장 어립니다.

부부 확진 당시 자녀도 함께 검사를 했지만 음성이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2차 검사에서 아이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중입니다.

1. 코로나19 환자 중에 사망자가 오늘만 두 명이 나왔는데요 정확한 사인이 나왔습니까.

네 한명은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있던 57세 남성, 54번 환자고요

다른 한 명은 38번 환자, 57세 여성으로 경북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보건당국은 두 사람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인데요

54번 환자는 정신질환으로 오랫동안 입원해 있었고, 38번 환자는 콩팥 질환으로 혈액 투석을 하던 환자였습니다.

그러니까 장기간 외부활동을 하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례여서 빠르게 병세가 악화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2. 어제 경북 경주시에서 나온 세 번째 사망자는 40대 남성이어서 조금 의외로 받아들여졌는데요. 다른 사망자보다 비교적 젊은데 갑작스런 사망 배경이 있었나요?

평소 기관지염을 앓았고 고혈압 약도 복용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증상이 더 악화되는데요.

최근 미국 심장학회가 발표한 논문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우한대 중난병원에 입원했던 코로나19 환자 138명의 증상을 조사해보니까 급성 호흡 곤란을 일으킨 환자가 20% 가까이 됐고요.

심장 박동이 불규칙적인 부정맥은 16.7%, 급성심장손상 7.2%로 조사됐습니다.

모두 갑작스런 죽음을 유발할 수 있는 증상들인데요.

위험성이 얼마나 높은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심장질환이 발생하거나 기존 질환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3. 확진자가 너무 많아진 데다 지역사회 감염도 빨라 누구라도 걸릴 수 있는 병이 됐는데요. 치료제는 충분한가요?

일단 명확히 할 것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백신도 없고, 코로나19만을 위한 치료제도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대신 에이즈 치료제로 알려진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치료제를 주로 쓰고 있는데요.

정부는 당장은 치료제 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부족한 상황은 아니고 지역별로 약품에 대한 배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칼레트라에 대해서는 시럽제로 나온 것도 이미 식약처 통해서 구매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워낙 환자가 많은 데다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앞으로 치료제 부족 사태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최원석 /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국에서) 워낙 많은 환자 발생이 있었고 물건을 요청해서 당겨가면 (제약회사는) 우선순위를 두고 줄 수밖에 없겠죠. 그런 면에서 추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어요."

현재 확진자가 중국 다음으로 많은 일본의 경우 신종 플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파빌라비르를 모레부터 치료약으로 사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해보니 증상 완화 효과가 있었다는 겁니다.

일본 후지필름 자회사에서 만들었고 200만명분이 비축돼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 정부도 치료약 확보나 대체약품을 찾는 데 더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책사회부 이다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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