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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쓰러진 환자 있어요”…SNS 사진 O/X
2020-02-24 20:03 사회



SNS상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이 쓰러졌다거나 실려갔다는 내용의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뭐가 맞고 또 뭐가 틀린 내용인지 하나씩 따져 보겠습니다.



그제 저녁 7시 20분쯤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입구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잠실새내역 관계자]
"취객인데 넘어지셨나 봐요."

소방 측에도 확인해보니 계단에서 넘어진 사고로, 코로나19와는 관련이 없었습니다.



어제 오후 경기 부천시 송내역 안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사진, "코로나가 정말 심각하다"는 설명과 함께 퍼졌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는데,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서울 코엑스 스타필드 앞, 경기 고양시 종합터미널 지하 식당가에서 어제 저녁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쓰러졌다는 사진도 온라인에 유포됐는데요.

[강남 소방서 관계자]
"복통으로 신고했고요. 좌하복부에 통증이 발생했대요. 코로나는 아닙니다."

고양시 식당가에서 쓰러진 남성도 폐혈색전증을 앓고 있던 환자로 코로나19와는 전혀 관련이 없었습니다.



지난 21일 부산 사상구의 한 제과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탈출한 뒤 붙잡히자 손으로 V자를 그렸다는 사진, 사실은 이렇습니다.

[부산 삼락안전센터 관계자]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종업원한테) 자기 손도 잡아보라고 했다네요. 코로나랑 전혀 상관없고, 선별 진료소도 안 가고…."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감염 예방복을 입은 구조대원들을 볼 때마다 불안하다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지난 21일부터 코로나19 의심 환자뿐만 아니라 취객이나 의식을 잃은 환자처럼 신원 확인이 어려운 사람이 구조를 요청할 때도 감염 예방복을 입고 출동하도록 소방 구급대 지침이 바뀐 겁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사항은 팩트맨에 제보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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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 saint@donga.com
-카카오톡 : 채널A 팩트맨

취재:성혜란 기자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한정민, 유건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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