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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무죄”…지지자들, 사흘 연속 집회금지 무시
2020-02-24 20:04 사회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야 할 것 없이 장외 집회를 자제하고 있는데, 유독 이 사람, 전광훈 목사는 집회를 이끌고 있지요.

오늘 법원에 마스크도 쓰지 않고 출석한 전 목사는 “계속 장외 집회를 하겠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광훈 무죄'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지지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무릎이 닿을만큼 가깝게 붙어 앉아서 구호를 외칩니다.

중간중간 마스크를 벗고 간식을 꺼내 먹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달 집회 현장에서 특정 정당 지지발언을 해 선거법을 어긴 혐의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 전광훈 목사 지지자들입니다.

전 목사는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받은 직후에도 장외 집회를 계속 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전광훈 / 목사]
"3·1절 대회 만큼은 해야될 거 같고 최고의 전문가인 의사들이 야외 집회에서는 감염된 사건이 없다."

지지자들은 전 목사가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린 종로경찰서 앞에서도 집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목사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습니다!"

전 목사가 이끄는 범국민투쟁본부는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연속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광훈 / 목사 (어제)]
"예배에 참여하면 성령에 불이 떨어지기 때문에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요."

서울시는 집회금지를 어기고 광화문 광장 집회를 연 전 목사와 범투본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하고, 앞으로 열리는 집회에선 음향기기 등 집회용 시설물 설치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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