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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자 축구 ‘적반하장’?…“한국행 취소해달라”
2020-02-25 20:21 스포츠

이런 일도 있습니다.

다음 달 여자축구 올림픽 예선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데, 상대팀인 중국이 장소를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위험해서 들어올 수 없다는 겁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민곤 기자]
"여자 축구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이곳 파주 NFC는 그제부터 외부인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릴 올림픽 예선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기름을 부은 건 중국 축구협회입니다.

다음 달 6일 최종예선 한국 홈경기를 호주로 바꾸자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한국의 코로나 사태로 우리나라에 올 수 없다는 겁니다.

당초 원정경기 장소였던 중국 우한이 호주로 바뀌면서 모든 일정이 꼬였는데 적반하장인 셈입니다.

심지어 지난달 중국 대표팀은 호주의 호텔에 격리돼 복도에서 훈련을 하던 처지였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입장은 단호합니다.

중국의 장소 변경 요구를 거부하며 무관중 경기를 하더라도 홈 어드밴티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방침.

이런 가운데 용인시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개최 불가 의사를 밝혀 더 복잡해졌습니다.

열흘밖에 안 남았는데 한국의 다른 장소를 알아봐야 하는 상황.

사상 첫 올림픽 본선을 노리는 한국 여자 축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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