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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 가파른 상승…주말이 고비
2020-02-27 19:26 사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무섭습니다.

어제 1천 명을 넘어서더니, 오늘 하루 만에 500명 넘게 늘어났습니다.

어제 하루 기준으로 발생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고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그보다도 두 배 가까이 더 늘어난 겁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매일 1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왔습니다.

첫 소식, 전혜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만에 505명 늘었습니다.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내 확진자 수는 176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확산 속도입니다.

최근 엿새 동안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씩 급증했고, 284명의 확진자가 나온 어제와 비교해도 추가 확진자가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구에서만 422명이 추가확진을 받으면서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수는 1477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중 절반 가까이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돼 있습니다.

13번째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74세 남성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였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기저 질환이 있으시고 고령이셨습니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어서 병상을 배정하는 과정 중에 사망하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2차와 3차 감염이 급증하는 대유행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최원석 /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천지와의 연결고리도 잘 확인되지 않는 환자 분들도 생기거든요. 이미 지역사회의 완벽한 확산을 차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합니다.)"

경기에서 11명, 서울에서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 것을 비롯해 지역감염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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