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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학원 휴원·시험 연기…공시생 ‘당혹’
2020-02-27 20:05 사회

공무원을 꿈꾸며 시험을 준비 중이던 전국 25만 여 명의 공시생도 코로나 19의 타격을 받았습니다.

예정됐던 시험들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공시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박선영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수험생으로 가득 해야 할 학원 강의실이 텅 비었습니다.

카메라 렌즈 하나만 강사를 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학원들은 휴원 조치를 내리고 인터넷 강의만 하는 겁니다.

[김의준 / 공시생]
“한 곳에서 계속 하루종일 같이 대부분 학생들하고 생활을 하는 거잖아요. 고시원부터 해서. 그래서 좀 문제가 크지 않을까.”

모레로 예정됐던 국가직 5급 공채,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필기시험은 이미 연기됐습니다. 

1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시험이 연기되자 공시생들은 혼란스럽습니다.

[백세영 / 공시생]
"말이 많았는데 계속 안 미루겠다고 했었거든요. 강경하게 (시험 강행)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진영진 / 공시생]
"시험 보는 날 (맞춰 준비가) 완성되도록 준비했다가 3일, 4일 전에 일정이 바뀌었으니까 한 번에 무너지면서 갑자기 허무해지는…."

공무원 2차시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당혹스럽습니다.

[임동훈 / 행정직 5급 준비]
"딱 하나만 보는 시험이 아니니까 다음 차 시험준비도 해야하고 1차 시험에 어느 정도 비중을 줄지 생각을 해야 하니까."

연기된 시험에 대한 추후 공지도 없어 막막하기만 합니다.

[최명자 / ○○○학원 이사]
“연기된 시험에 대해서는 빨리 이렇게 발표를, 언제쯤 봐야 한다 이런 걸 해 줄수록 좋겠죠.”

다음달까지 집중된 각종 공무원 시험 일정마저 연기될 가능성이 있어 공무원을 꿈꾸던 수험생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장명석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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