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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유증상자 수도권에만 1천 명…확진자 급증 가능성
2020-02-28 19:34 뉴스A

신천지 신도 조사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명단에 있는 31만 명을 전수조사했더니 4천 명 가까이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신도가 천 명이 넘어서 수도권도 비상입니다.

이런 확인 업무를 지원하던 전주시 공무원이 과로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일까지 있었는데, 여전히 비협조적인 신도가 많습니다.

신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가 신천지 신도 31만 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3919명이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들 유증상자와 이들이 접촉한 사람들이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확진자 수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속도로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수도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도는 3만 3천 명의 신도 중 740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고, 서울과 인천까지 더하면 1천 명이 훨씬 넘습니다.

증상을 보인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중 80%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수도권 확진자는 급증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대구지역과 같은 비율로 계산한다면 경기지역 확진자가 600명에 이를 수 있고, 그 절반만 보더라도 300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신도 상당수는 연락처가 없거나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만 60명 넘는 신도가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김태균 / 서울시 행정국장]
"계속 조사를 거부하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이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신천지교회 측은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시몬 / 신천지교회 대변인]
"신천지예수교회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해고 통보를 비롯한 피해사례가 4천여 건이나 보고됐습니다."

일부 신도는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고, 자신들의 신상을 유출한 사람들을 고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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