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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어디에?…권준욱 부본부장이 대신 브리핑
2020-02-28 20:22 뉴스A

매일 오후 2시, TV에서 볼 수 있는 사람,

한 달 넘게 코로나19 브리핑을 해 온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왜 안 나온 걸까요. 이은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검은색 재킷을 입고 첫 확진자 발생 사실을 국민에 알린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한 달 넘게 직접 브리핑하면서 얼굴은 수척해지고 흰머리가 늘었습니다.

지난 25일엔 머리 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잘랐습니다.

SNS에는 정 본부장의 건강을 염려하면서 힘내라고 응원하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24일)]
"잘 견디고 잘 진행하고 있다, 그 정도 답변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브리핑은 정 본부장 대신 권준욱 부본부장이 진행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중대본 측은 정 본부장의 피로가 누적돼, 오늘부터 부본부장과 브리핑을 나눠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
"본부장님이 계속 피로도도 쌓이고 하시니까 저희 차원에서 나눠서 하기로 한 거죠."

의료계에서는 정 본부장이 언론 브리핑을 아예 다른 당국자에게 넘기고 대구에 가서 방역 총괄사령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전국의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질병관리본부장이 언론소통담당관 역할을 했는데, 방역현장에서 문제점을 확인하고 즉시 결정해서 해결하는 게 시급하죠."

보건당국은 당장 대구에 갈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정 본부장의 역할에 대한 의료계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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