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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부통령 ‘코로나19’ 확진…로하니 대통령도 ‘위험’
2020-02-29 21:31 뉴스A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국가 이란이죠.

이란 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내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기뻐하는 한 이란 남성이 방송 인터뷰 도중 의료진에 의해 끌려가는 일도 벌어졌는데요.

생방송이라 이 장면은 고스란히 공개됐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병원 앞에 모인 취재진들에게 소감을 밝힙니다.

[이란 남성]
"감사합니다, 조지아 국민들!"

코로나19 음성 판정이라며 기뻐한 겁니다.

[이란 남성]
"이 병원은 정말 완벽합니다!"

하지만 곧이어 방역복 차림의 병원 관계자에게 끌려가고 맙니다.

[조지아 의료진]
"이 사람은 상태가 좋지 않아요!"

마침 생방송 중이라 이 모습은 조지아 전역에 그대로 중계됐습니다.

중동 지역에선 특히 이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인접국 조지아는 첫 확진자도 이란 입국자라 더욱 조심하는 걸로 보입니다.

특히 이란 내각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신 땀을 흘리며 기침하던 이란 보건부 차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로하니 대통령과 회의에 참석했던 부통령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사망자도 중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 이란 보건부 대변인]
"안타깝게도 34명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그러나 영국 BBC 방송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내 사망자는 21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확진자들이 격리돼 있는 이란 남부의 한 병원에선 화재까지 발생했는데, 바이러스 때문이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의 위험도를 최고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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