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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흠뻑’ 안철수 의료 봉사에…“행동하는 정치인” 호평
2020-03-02 20:09 정치

정치인이 아닌 의사로 잠시 돌아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대구로 내려가 부인과 함께 의료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신당은 잘 뜨질 않아 정치적으로 외롭지만,

땀에 흠뻑 젖은 이 모습엔 여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팔 의료복을 입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동료 의료진과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시간이 꽤 걸릴 거 같은데요. 어제보다 (환자 수가) 많은데."

진료 전 흰색 전신 보호구와 장갑, 마스크, 고글을 착용하고 병동으로 이동합니다.

안 대표는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문진표 작성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데 점심식사는 병원 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근무를 마치고 나면 옷은 땀으로 흠뻑 젖고 눈가는 고글 자국으로 움푹 패입니다.

안 대표는 의료 봉사에 자원해 어제부터 대구 동산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동창인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도 안 대표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안 대표는 기초의학을 전공한 의학박사로 벤처 사업가가 되기 전 단국대 의예과 학과장으로 재직하기도 했습니다.

수행원 없이 내려온 안 대표 부부는 모텔에서 자면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의료 봉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온라인상에는 "지금까지 안철수 모습 중에 가장 멋있다", "유일하게 행동하는 정치인이다"는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안 대표 측은 "의사 면허는 살아 있기 때문에 자원봉사에 문제가 없다"며 일각의 무면허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대구)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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