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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발원지 아닐 수도” 책임 떠넘기기 시동…시진핑도 가세
2020-03-03 19:57 국제

이번엔 중국 내부 소식 전해드립니다.

우리 교민 출입문을 이렇게 가로막을 정도로 혐한 분위기가 퍼져가고 있는데요.

중국에선 확산세가 완화되자, 바이러스가 미국이나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 시작됐을 거라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시진핑 주석도 가세했습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집에 들어가려는 한국인 입국자들을 향해 중국 주민들이 거칠게 항의합니다.

“왜 집에 안 있고 나와 있는 겁니까. 당신들이 우리를 감염시킬 수 있다고요.”+“호텔에서 격리하세요. 우린 당신들 환영하지 않아요. 한국인 반기지 않는다고요!”

중국 일부 지역에선 당국이 한국발 입국자의 이름과 주소 등을 주민위원회에 통보합니다.

이러다보니 격리 시설을 벗어난 한국인 집에, 중국 주민들이 찾아가 각목으로 봉쇄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후베이를 제외하면 11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조만간 신규확진자가 0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발 유입을 걱정할 정도로 여유를 찾자, 중국 정부에선 코로나 19의 근원이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중난산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급전문가그룹장(지난달 27일)]
“중국에서 처음 출현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관영매체도 가세해 바이러스가 중국이 아닌 미국에서 왔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 신천지가 근원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중국 CCTV 앵커]
“시진핑 국가주석은 바이러스의 근원과 전파경로 연구의 전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광둥성 질병예방공제센터는, 완치됐어도 재발할 확율이 14%, 100명 중 14명꼴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점까지 감안해, 중국 내부에서도, 아직 방심은 금물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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