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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영국’ 한국인 입국 옥죄기…‘노 코리아’ 89개국
2020-03-03 19:58 정치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우리 국민이 마음 놓고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캐나다와 호주, 유럽 정도 밖에 별로 남지 않았습니다.

한국발 입국에 빗장을 걸어둔 나라가 89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이 소식은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 기피 현상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는 하루 새 나우루와 네팔 등 6개국이 늘어 오후 3시 현재 89국으로 집계됐습니다.

입국제한 조치를 점점 강화해가는 나라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14일 이내 대구·청도 방문자만 입국을 금지했던 싱가포르는 내일부터 한국 전체로 입국 금지 대상을 확대합니다.

사할린에서만 한국발 입국자 격리 조치를 시행했던 러시아는 모스크바까지 지역을 확대했습니다.

[모스크바 현지 교민]
(시내서) 불시 검문 같은 것 해왔던 것인데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강화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이례적으로 이제는 사진을 찍어간다 하더라고요. 언제 한국에서 들어왔지도 봐서 조치를 하고.

영국도 대구·경북 지역 방문자만 격리 권고를 했다가 오늘부터 한국발 입국자 전원으로 권고 대상을 넓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 국민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나라가 손에 꼽을 정도가 됐습니다.

[해외 전문 여행사 관계자]
"14일 자가격리 국가하고 그 다음에 입국거절 당하는 국가들은 전부다 취소환불. 근데 뭐 3월은 (예약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와 우리가 가지 말라고 여행 경보를 발령한 나라를 제외하면 미주는 캐나다, 아시아에서는 호주가 남습니다.

이외 독일 등 중부유럽 일부와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 정도가 아직 제한이 없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중부유럽의 체코가 이번 주 토요일부터 한국을 오가는 비행기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해 한국인이 갈 곳은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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