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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학원 강사‥원장·학생 4명 확진…집단감염 우려
2020-03-04 19:33 사회

학교는 개학을 23일까지 미뤘지만 학원은 절반 가까이가 문을 열고 있는데요.

부산의 한 학원에서 강사와 원장, 학생이 잇따라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부에 불이 꺼져있고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이 학원에서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3일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원장과 고교생 2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학생들이 원장과 1 대 1 수업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1대1로 수업하는 과정에서 말을 하면 비말이 튀기 때문에 밀접접촉이고 위험한 접촉입니다.

원장과 1 대1 수업을 한 학생 10명은 자가격리 중입니다.

부산시는 이들 학생에 대해 증상과 상관없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학원을 통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상당수 학원들은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3주간 개학을 연기한 학교와는 달리 학원 휴원을 강제하는 법적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휴원 권고에 불구하고 전국 학원 중 절반 가까이가 문을 연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학기 공백이 길어지면서 문을 다시 열겠다는 학원도 늘고 있습니다.

[학원 관계자]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생계가 달려있으니까요. 학교처럼 편하게 2~3주를 쉴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학원이 휴원하지 않으면 학교 휴업 역시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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