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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열었더니 마스크 450만 장…“시중에 조속히 푼다”
2020-03-04 19:39 사회

이렇게 일반 국민들은 마스크가 없어서 발을 동동 구르는데, 창고에 숨겨놓은 마스크 450만장이 나왔습니다.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박스 안에 상자들이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상자 안에는 포장 안 된 보건용 마스크가 한가득입니다.

인근 물류단지에서도 KF94 마스크 상자가 무더기로 나옵니다

베트남 수출을 준비한 듯 상자에는 하노이와 호치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경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합동 단속에서 적발된 업체는 59곳.

이들이 사재기한 마스크는 449만 개로 국내 하루 생산량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이승명 / 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장]
"제조업자와 유통업자들이 매점매석행위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부분에 착안해 적극적인 강도 높은 단속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넘겨 닷새 이상 보관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적발된 업체들은 마스크 가격이 오를 것을 기대하고 열흘 이상 마스크를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확보된 마스크를 식약처를 통해 조속히 시중에 풀기로 했습니다.

또 시세 차익을 노리고 마스크를 매점매석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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