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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마스크 대란 피한 비결…1주 만에 수출 금지
2020-03-04 19:44 국제

반면 중국과 가까운데도 대만은 마스크 대란 사태가 나지 않았습니다.

대만은 첫 확진자가 나오고 1주일 만에 마스크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우리는 상당량이 중국으로 넘어간 후 2월이 돼서 수출을 금지했죠,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생산할 수 있는 마스크 최대물량은 하루 1천만 장이 조금 넘습니다.

5천 만 국민이 사용하기엔 부족해 보이는데, 그마저도 상당수 해외로 빠져나갔습니다.

지난해 연간 마스크 수출액은 8091만 달러.

그런데 올해 1월 마스크 수출액은 7260만 달러입니다.

고작 한 달 마스크 수출액이 지난해 마스크 수출 총액과 비슷합니다.

이 수출액 중 중국은 85%를 차지합니다.

정부와 여당은 뒤늦게 마스크 수출 전면 금지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대책안전위원장] 
"수출 물량을 거의 없애거나 주말 생산까지를 독려하는 것도 (대책에) 포함됩니다."

대만에 비하면 늦어도 한참 늦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뒤 마스크 수출을 금지하기까지 우리나라는 한 달, 대만은 불과 1주일 걸렸을 뿐입니다.

대만은 지난달 6일부터 자국 생산 마스크를 모두 정부가 구입해 지정된 약국에서 팔고 있는데

마스크 실명제를 실시해 1인당 일주일에 두장 씩만 살 수 있습니다.

[현장음] 
"월수금엔 (신분증 끝자리) 홀수만 구입가능하고, 화목토는(신분증 끝자리) 짝수만 가능해요."

대만 정부는 약국에 마스크 재고가 있으면 온라인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안내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조치를 할지 이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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