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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연관 단체, 전국 곳곳 신년회…미궁 속 감염경로
2020-03-04 19:45 사회

전체 확진자 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신천지, 아직도 신천지 최초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데요.

신천지 연관 단체로 지목된 사단법인이 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전국 곳곳에서 신년회를 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던 때입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넓은 연회장에 사람들이 다닥다닥 모여 앉아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축하 공연도 합니다.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의 부산서부지부 신년회 모습입니다.

당시 신년회엔 150명의 지부원과 외부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단체는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고 지목된 곳입니다.

사단법인의 대표는 이만희 총회장이고, 부산서부 지부장은 신천지 부산 책임자와 같습니다.

부산 지파는 중국 우한 교회를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년회는 다른 지부에서도 열렸습니다.

1월 18일 인천지부를 시작으로 서울경기남부 등 전국 곳곳에서 신년회가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지부도 지난달 1일 신년회를 개최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던 1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집중적으로 열린 겁니다.

이 단체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포섭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정운현 /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그들이 가져온 책자들이 있었어요. 페이지마다 이만희 교주 사진이 나오더라고요. 아, 이 사람들이 신천지에서 왔구나."

신천지 측은 신도들이 가입은 했지만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정현우 기자]
"서울시는 이 단체도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사무실을 폐쇄했습니다."

신년회에 신천지 신도가 참석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해당 단체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관계자]
"재택 근무 중이거든요. 사무실에 같이 있지 않아서 (답변이 어렵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a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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