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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요양원서 34명 무더기 확진…집단 감염 우려
2020-03-05 19:24 사회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려면 집단감염이 추가로 발생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경북 봉화군 요양원에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하루만에 나온 확진자가 34명에 이르는데, 아직 검사가 진행중이라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양원 입구에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 요양원은 어제 오후부터 전격 폐쇄됐습니다.

요양원 입소자와 직원 116명 가운데 34명이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확진자들은 요양원 2층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 격리돼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나머지 입소자와 요양원 직원들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는데다 요양원 입소자들이 고령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봉화군 보건소 관계자]
"거기는 입소요양원이라 고령자분이 아무래도 많죠. (확진자들은) 열이 좀 있는 편이시고요. 기침 하시고. "

요양원 인근 봉화해성병원에 입원해 있던 요양원 입소자 80대 여성 두 명도 어제 확진됐습니다.

요양원 관련 확진자만 36명으로 집단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이철우 / 경북지사]
"정말 우려하던 바가 현실로 나타나서 매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두 분을 포함해서 36명이 확진이 됐습니다."

확진자들이 입원해있던 봉화해성병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요양원과 함께 폐쇄조치됐으며 병원에 있는 환자, 의료진 70여 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요양원, 병원의 무더기 감염사례가 나올 수 있어 지역사회 전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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