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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병원서도 집단감염…감염 경로 파악 못해 ‘비상’
2020-03-06 19:24 사회

이런 병원 감염이 더 우려스러운 건 메르스 사태 당시 대규모 병원 집단 감염의 악몽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대구의 한 병원에서도 환자와 의료진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내용은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소 직원이 병원 주변 소독에 나섰습니다.

대구 문성병원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4일.

병원 건물 주차관리직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환자 2명, 의료진 3명 등 모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경북 봉화해성병원에선 입원해 있던 90세 여성이 숨진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성은 지난 4일 이 병원에서 사망한 뒤 다음날 강원 태백 장례식장으로 운구됐는데 사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겁니다.

[태백시 관계자]
"위암 환자셨거든요. 같은 병동에 있던 분이 확진 판정받아서 보건소에 가족분들이 신고해 주셨어요."

앞서 봉화해성병원에선 푸른요양원 입소자 2명이 입원 중 확진됐습니다.

푸른요양원은 입소자와 직원 117명 중 5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폐쇄된 요양원 앞에는 즉석식품과 세면도구 등 긴급 구호물품들이 쌓여있습니다."

일부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병실 부족으로 고령자들의 치료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요양원 입소자 자녀]
"노인들이 병원으로 이송된다는데, 먼발치에서라도 보려고 나온 거예요. 걱정되지만 우리 엄마만 그런 게 아니잖아요."

경북지역의 집단 감염은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곳만 6개 시설에 이릅니다.

하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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