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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는 부족하고 절차만 복잡…약사들도 ‘곤혹’
2020-03-06 19:29 사회

보신 것처럼 오늘부터 약국에서 신분증 검사도 시작했고, 2장씩만 팔았습니다.

제대로 모르고 온 손님들도 있어서 약사들과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을 앞둔 도심 약국 앞에도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박정서 기자]
"방금 전 12시부터 마스크를 팔기 시작했는데 계속 줄을 서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려면 이렇게 신분증을 들고와야 합니다."

같은 물량이 어제까지는 10분안에 팔렸지만 한 명씩 신분증을 검사하다보니 오늘은 50분이 걸렸습니다.

[이호택 / 약사]
"100장 정도 들어와서요 다 판매됐습니다. 신분증 못 가져오신 분들은 구입을 못하셨고요. 거의 마스크 판매 때문에 다른 일을 못하고 있어요 지금."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는 1인당 2장. 이마저도 오늘 샀으면 이번 주말까지는 약국에서 더 살 수 없습니다.

40분을 기다려 마지막 마스크를 샀지만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안종관 / 서울 양천구]
"글쎄 사람들은 뭐 복권 탄 것 같다고 그러던데. 아니 모자라죠 이제 처음 샀으니까. 또 다른데 가서 사야지 근데 그게 하나 산 사람은 또 못 산단 말이야."

인근 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지.

[서윤록 / 서울 종로구]
"어르신까지 하면 (식구가) 여섯 분 되죠. 모자라죠 많이 모자라죠. 한 장 가지고 일주일 씁니다. 코로나 끝날때까지 써봐야죠 2장 가지고."

[조금순 / 서울 강북구]
"(다시 사려면)그럼 일주일 지나야돼? 그안에 만약에 병 걸리면 쫓아갈거야. 대통령한테 상의할거야. 이게 뭐야."

판매하는 약국도 물량 부족을 지적합니다.

[인근 약국 관계자]
"여기는 250개 들어왔는데 다 나갔어요. 더 많이는 안들어와. 주는 것도 우리가 못 정해. 주는대로 그냥…배급주는대로 그냥."

시민들의 아쉬움이 당장 풀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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