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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코로나19 비상…이탈리아, 국민 투표 ‘연기’
2020-03-06 19:58 국제

유럽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때문에 이달 예정됐던 국민투표를 연기했고, 영국에선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관광지인 콜로세움. 

평소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지금은 코로나19 공포로 텅 비었습니다. 

인근 음식점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파브리지오 스콰르시아 / 음식점 주인] 
"벌써 내년 예약 취소 요청도 있습니다. 이메일 등을 통해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요." 

이탈리아에선 확진자가 하루 만에 8백 명 가까이 폭증해 4천 명에 육박하고 있고, 사망자도 140명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탈리아는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의원 수 감축을 위한 국민투표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국민투표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언제 실시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영국에서도 확진자가 1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평소 지병이 있던 고령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보건 당국 등과 논의해 정부 대응을 1단계'억제'에서 2단계 '지연' 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영국 정부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의회를 당분간 휴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5백 명, 4백 명을 넘어서는 등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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