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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독일 인구 70% 감염 가능”…북유럽서 첫 사망
2020-03-12 19:33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발 미국 입국을 금지한 건 보시는 것처럼 이탈리아 외에도 유럽 곳곳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독일 인구의 최대 70%가 감염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내놨는데, 부정적인 전망이지만 철저히 대비하기 위한 현실적인 진단이라는 호평도 많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천 명에 육박한 가운데, 메르켈 총리는 독일 인구의 70%가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코로나19에 대한 백신과 치료법이 없어서 많은 전문가들이 인구의 60~70%가 감염될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

실제 유럽 내 확진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어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스페인도 지난 8일 600명 미만이던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세 배 이상 늘었습니다. 

유럽 대륙과 분리된 섬나라 영국에서도 확진자 수가 450명을 넘어섰습니다.

북유럽에서도 코로나19는 기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500명에 달하는 스웨덴에서 사망자가 나왔는데 북유럽 첫 사망자입니다.

유럽 각 국은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거나 교통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천 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고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덴마크는 공무원들에게 유급휴가를 명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 덴마크 총리]
"100명 이상 실내에 모이는 행사를 취소하고 나이트클럽, 디스코장, 술집은 일정 기간 문을 닫도록 권고했습니다."

스위스는 이탈리아 국경의 검문소 일부를 폐쇄했고, 헝가리는 이탈리아발 입국을 금지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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