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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대서양 차단하는데…우리는 입국 절차만 강화
2020-03-12 19:40 뉴스A

앞서 보셨듯이 미국은 유럽 대륙 전체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특별한 입국절차를 밟게 하는 정도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한국인에 대해 문을 걸어잠갔던 것에 비해 관대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요일 새벽 0시부터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됩니다.

또 유럽에서 출발한 지 14일이 안 돼 두바이, 모스크바를 통해 입국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7곳 모두 유럽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거점 공항이 있는 만큼, 사실상 유럽 전체를 특별입국절차 대상에 포함시킨 겁니다.

[고득영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모니터링반장]
"유럽은 국가 간에 국경 통제가 사실상 없어서 국내로 유입 가능한 거의 모든 공항에 대해서 그물을 넓게 친다라는 차원이 고려됐습니다."

이로써 특별입국절차를 적용받는 국가는 중국과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 6개국에서 11개 나라로 늘어났습니다.

특별입국절차를 따라야 하는 입국자는 일반인과 분리된 전용 입국장에서 발열 체크를 받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또 매일 자신의 상태를 입력해 모니터링하는 자가진단 앱도 설치해야 됩니다.

오늘 하루에만 중국과 유럽 5개국 등 특별입국절차 대상 국가에서 21대의 비행기로 1250여 명이 들어왔습니다.

입국금지를 하지 않고 공항검역 강화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한국발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모두 53개국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입국을 금지한 곳은 중국 우한 한 곳 뿐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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