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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화장실·공조기…콜센터 ‘층간 감염’ 어디로 전파?
2020-03-12 19:44 뉴스A

이제 궁금한 건 다른층 감염자가 어떻게 바이러스에 노출됐냐겠죠.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이 감염 경로로 추정되는데 환기 장치를 통한 공기 전파의 가능성도 나와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9층과 10층 추가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보건당국은 승강기에서의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건물에 설치된 승강기는 총 6대 4층까지만 오가는 웨딩홀 전용 1대와, 짝수층과 홀수층 전용 승강기가 각각 2대씩 있습니다.

IT헙체 직원인 9층 확진자는 홀수층 전용 승강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11층 콜센터 직원들도 평소 이 승강기를 탔습니다.

모든 층에 서는 화물용 승강기가 접촉 장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출퇴근 시간 화물용 승강기가 늘 북적였다고 기억합니다.

[A씨 / 코리아빌딩 오피스텔 입주민]
"아침 출근 시간, 점심 시간, 퇴근시간에 (화물용 승강기에) 우르르 사람들이 엄청많이 몰려서 나와요."

화물용 승강기가 9층, 10층, 11층을 오가며 바이러스 전파와 감염이 이뤄졌을 수 있는 겁니다.=

확진자가 인접 3개층에 몰려있는 만큼, 입주사 직원의 층간 이동 과정에서 접촉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건물 출입자에게 개방된 1층 공용화장실도 감염자와의 접촉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B씨 / 코리아빌딩 오피스텔 입주민]
"완전히 오픈된 곳이라 웨딩홀 직원도 쓰고 빌딩 직원도 쓰고 외부 사람도 쓰고 거기가 약간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보건 당국은 환기장치 등 공조시설이 바이러스 이동 통로였을 가능성도 조사 중입니다.

추가 확진 위험이 높은 대상자의 선별과 관찰을 위해서라도 층간 감염 경로 확인이 중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with@donga.com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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