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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천지 부동산 중 ‘기타 940곳’…비밀모임 장소?
2020-03-12 19:55 뉴스A

신천지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이 신천지 내부의 결산문건을 확보했습니다.

신도 수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부동산이 상세하게 적혀있는데, 검찰은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모임 장소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는 부동산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근 신천지교회 전직 간부에게서 확보한 내부 결산문건에는 지난 2017년까지 신천지 신도의 국내·외 진출 현황과 신도, 재정 상황이 구체적으로 적혀있습니다.

현금 자산은 3천 억 원, 부동산은 2100억 원 상당입니다.

12개 지파별 자산도 정리돼 있습니다.

검찰은 부동산 현황 가운데 '기타' 항목에 포함된 940곳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756억 원이 넘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천지는 모임 금지령을 내렸지만, 방역당국의 감시를 피해 이곳에서 비밀모임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철 / 전 신천지 섭외부 간부]
"표시가 안 된 것들이 특히 '복음방', 그 다음 '비밀 카페', 어떤 건물 하나를 (매입)해서 진행하는 쪽이에요. 저희가 (정확한 위치를) 알 수가 없어요."

부동산 현황에 '기타'로 표시돼 있는 곳 일부는 그제 폐쇄됐습니다.

신천지 시설로 뒤늦게 확인돼 부랴부랴 조치를 취한 겁니다.

[건물 관계자]
"저녁에 합주, 합창단들이 오니까. 악기 연주하고 그런 것."

검찰은 신천지 내부 문건에 적힌 12지파별 신도와 센터별 수강자 현황 등이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자료와 일치하는지 확인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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