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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대공황 우려…“금융위기 이탈리아에서 시작”
2020-03-13 19:21 경제

우리나라의 검은 금요일에 앞서 미국에서는 피의 목요일이 있었습니다.

미국 증시가 1987년 주식시장 붕괴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겁니다.

전 세계 증시의 충격적인 동반하락에. 1929년 대공황에 맞먹는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끔찍한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이어서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전국 이동중지라는 극단적 조치까지 취한 이탈리아는 핵심인 관광, 패션 산업이 사실상 활동을 멈췄습니다.

주가는 어제 지수가 생긴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코로나19로 금융위기가 온다면, 이탈리아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이탈리아처럼) 코로나19 감염 확산 통제가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는 나라들이 주로 고립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대국민 연설에 대한 실망감으로 어제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1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1987년 주식시장 붕괴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미국 증시는 최근 일주일 동안 18%나 떨어졌습니다.

1929년 대공황 시기에 맞먹는 충격을 받은 겁니다.

[하인환 / 애널리스트]
"일주일 동안 15% 이상 하락한 사례 보니까 대부분 대공황 때, 그리고 1987년 블랙 먼데이라고 하루에 20% 빠진 적이 있습니다."

일본 니케이 지수도 6% 하락하며 속절 없이 무너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례 없는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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