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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못해 발 동동…“수출 의존도 높은 한국 기업 취약”
2020-03-13 19:22 경제

무엇보다 한국 경제를 받치는 기둥, 수출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120개국 넘는 국가에 입국이 제한되면서 수출길이 막혀 가고 있는 겁니다.

속타는 우리 기업들의 모습을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한 국가는 지금까지 126개국.

유엔 회원국 절반 이상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자 해외 생산 기지를 보유한 우리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인도 신사옥 건설을 위한 750여 명의 인력은 인도 정부의 봉쇄정책으로 입국이 막혔습니다.

인도는 현대차 해외 공장 중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지난달 현대차의 국내 판매량도 1년 전보다 26%나 감소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모두 암울한 상황입니다.

삼성은 하반기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작업을 위해 700여 명의 인력을 베트남 공장에 투입해야 합니다.

베트남 정부가 기업인은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하면서 숨통이 트였지만 원활한 교류가 이뤄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늘 전세기를 띄워 핵심 인력 186명을 먼저 파견했고, LG도 베트남 정부와 협의 중입니다.

[전자업계 관계자]
"고객사가 신제품을 내잖아요. (몇 달 전에) 생산을 시작해서 고객사에 납품해야 하거든요. 생산하려면 그에 앞서서 설비가 준비돼 있어야…"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특히 수출과 교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에 취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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