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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육생 심리치료…이름이 노출돼 억울함 호소
2020-03-13 19:33 사회

코로나19가 무섭게 퍼지며 심리적으로 아픈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이런 분들을 위해 심리상담을 해주고 있는데, 신천지 교육생들 상담이 많다고 합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이 전화는 선생님께서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고요."

심리상담 경력 10년의 손경희 상담사는 코로나19로 힘든 이들의 목소리에 오늘도 귀를 기울입니다.

[손경희 / 상담사]
"울컥하시죠. 살다 살다 이런 일은 없었는데, 자기 얘기를 털어놓고 누군가 들어준다는 그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거 같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마음 돌봄' 무료상담을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했습니다.

1339로 신청하면 심리상담을 전공한 교수나 상담사를 연결해 줍니다.

전국적으로 현재까지 50여 명이 상담을 받았습니다.

이 중에는 20대 신천지 교육생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성경 공부를 하겠다고 모였는데,

신천지 신도로 엮여 이름이 노출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손경희 / 상담사]
"내가 신천지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 그때 오는 충격이 큰 것 같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누구한테 털어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니까."

일반인들은 코로나19로 생활고에 시달려 가족과 갈등이 커진다고 호소합니다.

감염 우려로 극도의 불안감을 비추는 이들도 있습니다.

공포와 불안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한 시점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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