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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유령도시처럼…미국 첫 봉쇄 지역 ‘뉴 로셸’
2020-03-13 19:50 국제

대통령까지 감염 위험에 빠진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도 중단되고 백악관과 의회도 일반인에게 문을 닫았습니다.

미국에서 첫 봉쇄 구역으로 지정된 뉴로셸 지역에 김정안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민들의 쉼터였던 공원을 경찰차들이 에워싸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뉴 로셸' 임시 검진소 준비 작업도 한창입니다.

주민들로 북적이던 시청 복도와 학교 운동장은 적막감에 휩싸였고, 상점들도 굳게 닫히면서 지역 전체가 마치 유령도시처럼
텅 빈 모습입니다.

[뉴 로셸 지역 상인]
"잠정 휴업 중이지만 일단 추가 소독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는 중이에요."

"제 뒤로 보이는 유대교 예배당을 다니던 한 남성이 주변인 50여 명 이상을 전염시킨 슈퍼 전파자로 밝혀지면서 뉴욕 주는 이곳을 중심으로 반경 1.6km를 집중 봉쇄 존으로 정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지난 10일)]
"극단적인 조치지만 뉴로셸은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는 지역입니다.(추가 확산 방지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입니다."

'뉴 로셸' 지역에는 주 방위군도 투입됐습니다.

방위군은 투입 첫날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식료품 등을 나눠줬습니다.

[마이클 나탈리 / 준장]
"뉴 로셸 지역에 약 270명의 방위군이 배치돼 (앞으로 2주간)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방위군은 주민들의 이동 자체를 제한하지 않지만 공공시설 방역과 자가 격리 상황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에선 확진자가 1천6백 명이 넘으면서 뉴욕 브로드웨이도 공연을 중단했습니다.

백악관과 의회도 일반인 투어를 중단하는 등 각종 행사와 시설들이 줄줄이 멈춰 서고 있습니다.

뉴욕주 뉴 로셸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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