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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증 마스크 KF94로 속여 판매…20대 2명 붙잡혀
2020-03-13 19:56 사회

마스크 사기가 참 끝이 없네요.

위조된 인증마크를 단 불량 마스크가 또 적발됐습니다. 경찰에 잡힌 뒤에도 끝까지 인증을 받았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는데요.

이 가짜 마스크 5만장을 한 개당 2500원에 팔려고 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차 짐칸이 누런 종이 상자들로 가득합니다.

겉면에 아무 표식 없는 상자 속은 흰 마스크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제품 정보도 없고 개별 포장도 없이 큰 비닐에 대량으로 담긴 이른바 벌크 마스크입니다.

[현장음]
(인증 받은거야? 식약처 인증 받은거야?)
"받았어요."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성 2명은 SNS에 "KF94 보건용 마스크를 5만 장을 판다"며 구매자를 모았지만, 모두 미인증 마스크입니다.

[현장음]
“가짜 마스크잖아 이거. 우리 가짜 마스크 단속 나왔는데.”

보건용 마스크는 약사법에 따라 밀봉 포장된 상태로 의약외품이라는 글자와 제조번호 사용기한 등이 적혀 있어야 합니다.

이들은 "다른 유통업자에게서 마스크 1장당 2040원에 사와 2500원에 팔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약사법 위반과 사기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윗선을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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