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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입국제한’ 변수…선관위, 재외공관서 개표 검토
2020-03-13 20:12 정치

이번 총선 재외국민 선거가 코로나 19 때문에 어려워졌습니다.

투표함을 국내로 가져와야 하는데 비행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선관위는 재외공관에서 개표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해외 거주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재외선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발 입국을 제한한 국가가 126개국에 이르고, 항공노선 중단까지 겹치면서 재외선거 투표함을 한국으로 갖고 오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의 대비는 허술했습니다.

[이진복 / 미래통합당 의원(지난 11일)]
"장관님 이 부분에(재외선거) 대해서 논의한 부분 있었습니까?"

[진영 / 행정안전부 장관(지난 11일)]
"논의한 부분은 없습니다."

뒤늦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입국 제한 조치가 없는 제3국을 경유해 투표함을 이송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어려울 경우 재외공관에서 직접 개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21대 총선의 재외선거 유권자는 지난 총선보다 14% 증가해 17만여 명에 이릅니다.

비례대표 재외선거의 경우 19대 총선은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강병규 기자]
재외국민 투표는 오는 4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실시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탈리아 같이 자국내 이동을 제한하고 있는 나라에 대해서는 투표 기간을 단축하는 조건으로 이동권 보장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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