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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되면 중간고사 생략?…‘수시 준비’ 고3 초비상
2020-03-16 20:06 뉴스A

이렇게 뒤틀리는 학사 일정에 가장 불안한 학생들은 고3 수험생들이겠죠.

내신 걱정은 물론이고, 수학능력시험 연기 얘기까지 나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학이 처음 연기됐을 때만 해도 방학이 길어져 좋았습니다.

하지만 2차에 이어 3차 연기까지 앞두자 불안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대입을 앞둔 고3 수험생들 이야기입니다.

[김현정 / 고3 수험생]
"학교 안 가니까 모의고사도 안 보고. 더 안 미뤄지면 좋겠어요. 수능이 미뤄지는 건 싫으니까…."

[엄상우 / 고3 수험생]
"집에서 (공부)하는 건 좀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확실히 학교에서 하는 것 보다는 많이 부족하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입니다.

개학이 4월로 미뤄지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수시 원서접수 일정이 줄줄이 미뤄지기 때문입니다.

[고3 수험생]
"수시하는 애들은 최저(점수)도 맞춰야 해서 수능도 같이 (준비)하는데, 중간고사도 미뤄지고 수행평가가 몰리면 하기가 힘들어요."

대학 수시의 경우 고3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까지의 점수가 반영됩니다.

일정이 촉박해지자 서울시교육청은 중간고사를 생략하되 과정중심의 수행평가로 대체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부정적입니다.

[고3 수험생 학부모]
"(기말고사) 시험 한 번으로 모든 게 바뀌는 거잖아요. 입시를 대충 뭉개서 원서 넣으라는 얘기 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한국교총도 "수행평가는 공정성 우려가 있다"며 "학교 행사를 최소화하고 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직까진 11월 19일로 예정된 수능일이 늦춰질 가능성은 적지만, 개학이 계속 늦춰질 경우 수능일 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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