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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휴, 마스크도 없이 ‘바글바글’…‘폭발적 감염’ 우려
2020-03-20 19:49 뉴스A

코로나19 확진자가 1700명이 된 일본도 국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연휴를 맞은 오늘 도심 곳곳에 인파가 가득했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대표 번화가인 시부야.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대부분 연휴를 맞아 나온 겁니다.

[다나베 / 대학생]
"계속 집에 있는 것 같아서 나왔습니다. (감염이) 걱정은 되지만 괜찮지 않을까."

젊음의 거리, 하라주쿠도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아키하바라는 마스크조차 쓰지 않은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범석 특파원]
"일본 정부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를 피할 것을 호소했지만

3일 연휴를 맞은 일본인들은 자유롭게 바깥 외출을 하며 평소와 거의 다를 바 없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통한 지하철역에도 주말을 맞아 5만 4천 명이 몰렸습니다.

일부 시민은 코로나19 대응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합니다.

[기무라 도시오 / 자영업자]
"죄송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해서 너무 과하게 소란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부에선 이와 관련해 아베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전염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폭발적 감염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미 시게루 / 전문가 회의 부좌장]
"도시부를 중심으로 점차 늘고 있습니다. 폭발적 환자 급증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오사카와 효고현도 최악의 경우 3천3백 명이 추가 감염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3일간 도시 간 이동 자제를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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