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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 형제 당”?…말 바꾼 김의겸, 열린민주당 합류
2020-03-21 20:09 뉴스A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번엔 열린민주당 후보로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달여전 불출마하겠다는 자기 말을 뒤엎은 이유가 뭔가 봤더니 ‘고양이 목에 방울 달겠다.’ 언론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열린 민주당 두 당은 형제라고 관계를 짚어준 것도 눈에 띕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열린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다가, 부동산 투기 이슈를 우려한 당 지도부의 제동으로 지난달 3일 불출마를 선언한지 47일 만입니다.

김 전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을 '두 형제 당'이라고 지칭하며, "다시 한 바다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과 창당 이전부터 만나왔습니다.

[정봉주 /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제가 당 창당하는 과정에서 (김의겸 전 대변인을) 처음 만났더니 '형님 존경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싸우셨어요' 그랬는데…."

이후 더불어민주당 탈당계를 내지 않은 채 열린민주당 공천을 신청했고, 면접 심사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전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도 일찍부터 열린민주당행을 결정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봉주 /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최강욱 변호사는 이미 일주일 전에, 주초에 이미 (열린민주당에) 오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손혜원 /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청와대 마지막 나오는 시간까지 자기가 나온다는 얘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했어요."

열린민주당의 비례명단을 두고 미래통합당은 "부동산 투기를 해도, 사문서 위조를 해도 내편이라면 모두 용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격미달 후보들에게 '열린' 민주당. 한 마디로 '잘린민주당'"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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