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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사망자 2천 3백여 명…아이스링크 영안실까지
2020-03-24 19:38 국제

확진자 수가 20만 명에 이르는 유럽 소식 이어갈텐데요

오늘은 참혹한 스페인 소식을 집중 전해드리겠습니다.

사망자가 2천 3백 명에 달하면서 한 요양원에서는 방치돼 있던 노인들 시신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트리스를 운반하는 의료진들이 간이 침상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군인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스페인에서 사망자가 2천 3백여 명에 달하는 등 감염자 수가 폭증하자 임시 병원이 마련된 겁니다.

[사라 / 의대생]
“보건소나 병원 (임시 병원인) 이곳 이페마 컨벤션 센터. 어디든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갈 거예요.”

하지만 스페인 당국이 요양원 점검에 나서자 참혹한 실상이 드러났습니다.

직원들이 도망친 요양원에서 노인들이 방치돼 있거나, 침대 위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겁니다.

[A씨 / 바르셀로나 국립병원 의료진]
“곧 병상이 모자랄 겁니다. 바르셀로나 국립병원도 이미 최대 수용치로 찼어요.”

시신을 안치할 공간이 모자라 마드리드 시내 아이스링크장마저 영안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사망자가 6천명을 넘었습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줄어, 한줄기 빛이 보인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방심하지 말라는 경고도 이어졌습니다.

[안토니오 투톨로 / 루세라 시장]말반투
“정말 미쳐버리게 하는 건 몰래 손님들을 찾아다니면서 미용해주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에 머리를 한 채로 관 속에 들어갈 건가요?”

영국도 하루 만에 확진자가 1천명 가까이 늘어나자 앞으로 3주간 전 국민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반드시 집 안에서 머무르세요. 결혼식도 해선 안 됩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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