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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기도민에 1인당 10만 원”…도민 반응 ‘긍정적’
2020-03-24 19:56 사회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국 처음으로 모든 도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1364만 명에게 1인당 10만 원 씩 다 주겠다는 겁니다.

도민 반응은 어떨까요.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가 다음달부터 도민에게 지역화폐 형태의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씩을 지급합니다.

대상자는 1364만 명, 경기도민 전체입니다.

지역화폐는 3개월 안에 경기지역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단기간에 전액 소비하게 됨으로써 가계지원 효과와 기업,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라는 이중 효과를 거두도록 설계했습니다."

투입되는 예산은 1조3642억 원.

경기도는 각종 기금을 활용하고, 기존 사업의 예산을 삭감해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도민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남명호 / 경기 수원시]
"도움이 상당히 많이 되죠. 10만 원 지원 받으면 생필품으로 한 달 이내에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수지·유경희 / 경기 수원시]
"가서 장보는 거죠. 지역화폐가 생기면 가지 않을까요? 마트든 재래시장이든…"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난기본소득을 주기로 결정한 지자체는 모두 16곳.

대부분 긴급 생활비 성격으로 취약계층에게 주지만, 경기도를 포함한 3곳은 소득 구분 없이 모든 주민에게 지급합니다.

정책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여전히 논란입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현 위기를 타개하기에 태부족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소액이고 일회적이지만 국가 차원의 기본소득 도입의 단초가 되고…."

국가 차원의 기본소득 도입은 그동안 이 지사가 주장해온 핵심 정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재정 여력이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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