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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이상 모일 수 없어”…유럽 교민 ‘항공편 구하기’ 나섰다
2020-03-25 19:46 정치

이렇게 오가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스페인과 독일 현지 교민들이 한국으로 탈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직항편이 끊기고 정부 전세기도 기대하기 어려워 한인회에서 스스로 항공편을 구하고 있습니다.

현지 교민들의 상황을 유주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독일 한인회가 항공사와 협의 끝에 직접 특별편을 마련했습니다.

오는 4월 1일, 277명의 승객이 탈 수 있는 대한항공 특별편 1대가 우선 투입됩니다.

[박선유 /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매시간 상황들이 달라지고 그래서 일반 비행기로는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빨리 가시고 싶으신 분들 수요를 파악해서 안전하게 가실 수 있도록”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2천여 명으로 중국,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습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전부 다 휴교 내려지고 2명이상 함께 모일 수 없는 상황으로 (귀국) 희망자는 대부분 유학생, 그중에서도 어학을 준비하는 유학생들…."

이미 이달 초 한국행 직항이 모두 끊긴 스페인도 한인회 차원의 귀국 수요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어제 하루에만 5백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현지 유학생]
"(의료 서비스가) 한국에 비해서 너무 턱없이 부족하고, 심적으로는 만약에라도 내가 아프면 저런 데 가서 치료받으면 너무 힘들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또 벌금까지 물리며 이동을 제한하고 있어 정상적인 생활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스페인 현지 유학생]
"외출증이라는 걸 따로 만들었어요. 가까운 마트나 약국 이런데 가는 게 아니라면 출발지, 도착지, 사유 그리고 신분증 번호 이렇게 써서 소지를 하고 있어야 돼요."

현재 정부가 준비 중인 전세기는 이탈리아뿐으로 오는 31일과 1일 두차례 우리 교민을 실어올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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